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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종병기 활> 줄거리
인조반정으로 역모 죄를 뒤집어쓰고 역적이 된 몰락한 사대부 가문. 그 가문의 자손인 남이와 그의 누이 자인이 중심이되어 병자호란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조선과 포로로 끌려가는 백성을 활하나로 구해내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이다. 몰락한 가문이지만 살아생전 아버지의 친구인 개성의 김무선의 도움으로 신분을 숨긴 채 성장해 간다. 하지만, 역적의 자식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냐는 패배감과 절망감에 아버지의 유품인 활을 가지고 사냥놀이와 술독에 빠져 세월을 낭비하지만 활쏘기만큼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게다가 누이 자인과 김무선의 아들 서군과의 관계를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래봤자 "넌 역적의 자식이다."라며 자인에게 가시 돋친 말을 하는 남이, 그런 남이의 반대에도 자인을 연모하는 서군의 끝없는 구애에 두 사람은 마침 혼인을 하게 되고..
드디어 경사스러운 혼인날, 자인과 서군의 혼례에 참석하지 않고 홀로 집을 나선 남이는 여느 때와 같이 활을 쏘아대며 복잡한 마음을 다스린다. 그렇게 활을 쏘며 마음을 정리하던 중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것이 청나라 군임을 알아챈다. 남이는 주저 없이 유일한 피붙이인 자인을 구하러 마을로 향하는데 청나라 군보다 한발 늦게 도착한 남이. 이미 마을은 초토화되었고 남이를 돌봐준 양아버지 김무선은 청나라군과 맞서다 살해를 당하고 자인과 서군을 비롯한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청나라군의 전리품이 되어 청나라로 끌려갈 처지에 놓인다. 남이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활을 힘껏 움켜쥐고 청나라군들을 쫓아 나선다. 뒤를 쫓던 중 드디어 청나라군을 발견하고 숲 속에 몸을 숨긴 채 신궁과 같은 활 솜씨로 청나라군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차츰 그들의 중심부를 향해 파고들어 간다. 적들은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화살에 맞아 하나둘씩 계속해서 쓰러져 갔다. 그러나 신궁은 조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드디어 청의 명장 쥬신타의 눈에 띄게 되고 쥬신타 또한 어마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육량시로 대응 사격을 하며 영화는 더욱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아간다.
영화<최종병기 활> 정보 및 등장인물
장르: 시대극, 액션
러닝타임: 112분
연출: 김한민(극락도살인사건, 최종병기 활, 명량, 강철비, 봉오동 전투, 한산(용의 출현) 그리고 노량(죽음의 바다) 등)
출연: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몰락한 사대부 가문의 장남이자 신궁인 남이 역의 박해일, 오빠 남이와 함께 역적의 자손이란 누명을 쓰고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인역의 문채원, 역적의 자식이지만 친구의 자녀들을 자신의 자녀처럼 보살핀 김무선역의 이경영, 김무선의 아들이자 자인을 연모하는 서군역의 김무열, 청나라 군의 정예인 니루의 수장이자 황자의 삼촌으로 극 중 주인공과의 액션의 발란스를 맞추고 극 중 긴장감을 높이는 역의 류승룡 등이 출연한다.
영화<최종병기 활> 총평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많이 나와서 그것만으로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박해일, 류승용, 김무열, 비록 단역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조우진이 그렇다.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의 아쉬움을 빼고는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 역사에 남을만한 전투기술을 담은 촬영기술과 음향기술 모두가 좋았다. 또한 최종병기 활은 "두려움은 직면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요." "나라도 백성도 버린 그 임금은 이미 큰 죄인이오." 등의 명대사를 남겼다. 영화의 인기 덕분인지 영화 '아포칼립토'나 '로빈훗'을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시끄럽기도 했었던 영화이다. '명량' '한산' '봉오동전투'를 연출한 김한민 감독을 감히 표절꾼 따위로 몰아세우다니 그만큼 세간의 관심이 많았던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시대적 배경에 대한 고증에 대해 약간의 부족함이 있다는 의견이다. 병자호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조선군의 군견이 저먼 셰퍼드라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점, 남이의 어린 시절은 연기한 아역배우가 지중해식 사법(서양:검지와 중지로 시위를 당기고, 동양은 엄지에 각을 끼워 시위를 당기는 각지)을 활을 당긴 점, 김무선의 활터의 한자가 잘못 표기된 점, 육량시의 무게는 촉의 무게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화살 전체의 무게가 6냥이라는 뜻이라는 점.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생트집 잡힐 만한 정도의 살짝 어긋난 고증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