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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가니> 줄거리
부인과 사별을 하고 아픈 딸과 어머니를 모시고 지내던 인호는 김교수의 소개로 자애학원의 미술교사로 발령을 받게 된다. 자애학원으로 향하는 이른 아침, 짙은 안개로 인해 갑자스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사고난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인근 카센터로 갔다. 카센터에 세워둔 강인호의 차를 들이 박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인호에게 다가와 술 냄새를 풍기는 유진. 그것이 그녀와의 첫 만남이였다. 인호의 차량은 서유진의 박력 넘치는 등장에 더 박살이 났고 어쩔수 없이 유진의 차를 얻어 타게 된다. 유진의 도움으로 자애학원에 도착한 인호는 교장과 행정실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후 행정실장과 따로 만난자리에서 선생자리를 주는 조건으로 5,000만원을 요구 받는다. 그렇게 탐탁치 않은 기분으로 학교 생활이 시작되고 부임한 첫날부터 인호는 자애학원 안에서 감도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된다. 무표정한 아이들, 그 아이들의 얼굴에 흔한 상처, 경계심이 많은 아이들은 인호의 마음을 불길하게 만들었다. 퇴근하려고 주차장에 도착한 인호는 차에 타려다 우연히 바라본 건물의 2층에 유리창에 걸터 앉은 유리를 보게 되고 급히 뛰어 올라가 유리는 내려 오게 하는데 유리의 얼굴은 멍투성이였고 그런 유리는 인호에 손짓으로 세탁실을 가리킨다. 세탁실로 뛰어 들어간 인호는 그곳에서 기숙사 사감에게 처벌을 가장한 고문을 당하고 있는 연두를 발견하게 되고 의식을 잃은 연두를 병원으로 옮긴다. 연두를 병원으로 옮긴 인호는 그 사실을 인권운동가 유진에게 알린다. 병원으로 달려와 연두를 간호하면서 연두를 통해 기숙사 사감인 윤자애의 세탁기 고문, 교장과 행정실장 그리고 박보현의 성폭행과 폭행 등 자애학원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폭행 사건에 대해 듣게 된다. 그렇게 알게된 사건을 더 조사하기 위해 연두, 유리, 민수로부터 자애학원에 대한 고발 영상을 찍어 세상에 알리려고 하지만 가는 곳 마다 빈번히 무시를 당하게 된다. 무기력과 패배감에 빠져있던 그들은 다행이도 언론을 만나게 되고 언론을 통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어쩔수 없이 재판을 열게 되고 교장은 구속되지만 그의 추악한 면을 모르는 교장 주변 사람들에게 인호와 유진은 '선량한 아이들을 꼬들겨 거짓 자백시키고 선량한 교장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인간 말종'이라는 욕을 들으며 침까지 맞는 폭력을 당하며 비난을 받게 되는데..
영화<도가니> 정보 및 등장인물
장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125분
연출: 황동혁
출연: 강인호역의 공유, 서유진역의 정유미, 이강석이강복 쌍둥이역의 장광, 김연두 역의 김현수등이 출연하였다. 교장과 행정실장 역을 맡은 장광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물론 지인들에게로부터 수많은 욕을 얻어 먹었다고 한다.
영화<도가니> 총평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청각장애아동들을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학대와 성폭행을 행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공지영작가가 쓴 소설 '도가니'를 영화로 만들어 상영하게 된다. 극장 개봉 첫 날에만 12만 여 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일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이후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개봉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개봉 13일 만에 300만 관객을, 개봉 20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3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빠른 흥행세를 보였다. 흥행을 보이며 영화에서 다루었던 사건의 영향을 받아 '도가니법'아 만들어졌다. 도가니법은 장애인과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폭행했을 겨우 7년~10년에서 무기징역까지 형량을 높였으며 공소시효도 폐지하는 법이다. 이 영화는 자신들이 돌봐야할 사회적 약자를 오히려 학대와 성폭행의 대상으로 삼는 등의 인간이하의 행위를 한 자들을 고발함으로써를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영화 상영 후 관련된 법이 강화되었지만 뉴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게되는 사회적약자에 대해 비장애인들이 하는 행위는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장애인이나 약자들에 대한 시설종사자, 운영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에 관한 법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