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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이미지

영화 <달콤한 인생> 줄거리

조직의 보스 강사장과 그의 오른팔인 선우와 왼팔 문석. 문석은 강사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선우를 못마땅해하며 불만을 갖고 있었다. 선우의 융통성 없는 독불장군 같은 성격은 문석은 물론이고 강사장의 조직과의 거래를 트려고 접근을 시도하려는 타 조직의 백사장에게도 선우에 대한 앙심을 품게 만든다. 한편 강사장은 선우에게 젊은 애인 있다고 쑥스러운 듯이 말하고 자신이 상하이 출장을 가고 없는 3일 동안 자신의 젊은 애인 희수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감시하고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을 보게 되면 전화를 하든지 알아서 처치할 것을 지시한다. 그렇게 강사장의 명령을 받은 선우는 희수의 주변을 감시하기 시작하고 그러던 중 선우는 희수에게 묘한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강사장이 말했던 남자가 희수의 집에 함께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고 그들을 뒤따라 들어간 선우는 남자를 느닷없이 공격하여 제압한다. 강사장에게 전화를 해서 이 상황을 보고 하려던 선우는 눈물을 흘리는 희수를 보고 약해진 마음에 전화를 하지 않고 두 사람이 다시는 만나지 말 것을 말하고 그 일을 덮어준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온 강사장은 그 일에 대해 눈치채게 된다. 

선우에게 어떤 한 남자가 찾아오게 되고 그는 선우에게 "잘. 못. 했. 음."이 네 마디를 하여 백사장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지만 선우의 대답은 역시나 "그. 냥. 가. 라."며 백사장의 요구를 무시하고 찾아온 남자를 돌려보낸다. 그날 밤 선우의 집에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고 격투 끝에 백사장 앞으로 붙잡혀오게 된다. 선우를 제거하려던 백사장은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선우를 강사장에게 보내게 된다. 무릎 꿇린 선우 앞에선 강사장은 "왜 그랬냐?"라고 선우에게 묻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선우를 산채로 구덩이에 묻어 버린다. 선우는 허우적거리며 자신이 묻혔던 구덩이 안에서 가까스로 탈출하게 된다. 그런 선우를 기다리는 문석과 조직원들, 문석은 선우에게 전화를 건네주며 강사장에게 전화를 하라며 마지막 기회를 주지만 선우는 복수를 결심하고 조직원들과의 격투를 벌이며 힘겨운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선우는 조직 내에서 자신이 믿는 동생 민기의 도움으로 총을 구하게 되고 곧장 백사장을 찾아가 백사장과 백사장의 조직을 제거한 뒤 강사장을 찾아가 문석을 시작으로 강사장을 비롯한 조직원들을 제거해 나간다. 이때 강사장을 만나 선우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강사장에게 묻고 강사장은 그의 질문에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라고 대답한다. 선우는 떳떳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강사장을 쏴버린다. 

 

 

영화<달콤한 인생> 정보 및 등장인물

장르: 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20분

연출: 김지운

출연: 완벽한 일처리로 강사장의 신뢰를 받는 오른팔 김선우 역의 이병헌, 조직의 보스인 강사장 역의 김영철, 강사장의 젊은 애인 윤희수 역의 신민아, 강사장의 왼팔인 문석 역의 김뢰하와 태구 역의 에릭, 백사장 역의 황정민 등이 출연한다. 

 

영화<달콤한 인생> 총평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네 바람도 아니며 니 마음뿐이다." 선우는 그렇게 달콤한 인생을 꿈꾸었었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허무한 이유로 시작된 일로 인해 벌어진 전쟁으로 결국 킬러 태구의 총에 맞고 죽음을 맞이하는 선우는 지금 것 자신이 꿈꿔왔던 모든 꿈이 헛되었고 씁쓸했음을 나레이션을 통해 전해준다. 영화의 시작과 끝 부분에 달콤하게 흘러나오는 목에 꿀 바른 듯한 이병헌의 목소리는 정말 최고다. 영화 달콤한 인생은 언제나 다시 봐도 늘어지지 않는 전개와 영상미가 느껴진다. 두 말하면 입 아픈 이병헌의 명연기와 백사장을 연기한 황정민의 능글 맞고 비열한 연기는 선우의 복수에 보는 이로하여 금 후련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에릭의 개연성 없이 뜬금없는 등장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그때의 에릭은 등장만으로도 간지가 풍겨났다. 신민아가 연기한 희수 캐릭터도 신선한 외모에 치열하고 긴장감이 감도는 조직 생활을 해오던 선우에겐 흥미로운 호기심에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앳되고 수수함이 느껴지는 대학생으로 제격이었다고 생각한다. 달콤한 인생은 빈틈없는 전개와 군데군데 들어간 액션씬으로 수많은 볼거리를 보여준다. 야한 장면 하나 없이 한눈팔지 않고 본 몇 안 되는 영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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